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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11:43



(읽고만 있어도 좋은)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 / 정숙영 지음.

출판사 : 부키

청구기호 : 914 정57ㄴ




방학이다! 그것도 여름방학!!!!!!!!!!!!!!!!!!!!!!!!!
 
여름이라는 단어 만큼 젊음을 상징하는  단어는 흔치 않을 것이다. 작열하는 태양과 넘실거리는 푸른 물결, 그 설래이는 청춘의 마음 만큼이나 여름은 낭만 그 자체다.
 
그러나,, 불쌍한 요즘 청춘들... 마음이 그리 편하지만은 않다.
 
곧 통지될 성적표 걱정은 물론이고, 자격증 준비에, 어학 공부.. 취업준비 등등... 이제 방학은 더 이상 행복한 시간만은 아닌 것이다. 하물며 텅빈 주머니는 나를 더욱 처량하게 하고 있으니...
낭만스럽지 않은, 여유넘치지 않은 방학은 우리에겐 어쩌면 더 큰 고통일 수도 있다.
 
 
하지만,,,
방송에 나오는 모 CF에서 불리워졌던 ''~되고쏭''처럼,
고통은 즐기면 되고, 두려움은 떨치면 되고, 어려움은 이겨내면되는게... 청춘의 올바른 자세가 아닌가 싶다.
그런 청춘에게는... 여행이 어울린다...
 
 
이 책, ''노플랜 사차원 유럽여행''은 딴지관광청에 기자로 일하고 계신 정박사(작자)님이 쓴 두차례에 걸친 유럽여행기이다.
건강은 받쳐줄지??, 에혀~ 돈이 너무 많이들면 어쩌지??, 영어도 못하는데 어쩌지??, 다녀와서는 어찌 살아야 하누... 등등 작가는 여행을 못떠나게 하는 이런 무수한 고민꺼리와 소심증들을 떨쳐내고 용감하게 길을 나서라고 꼬득(?)인다. 어찌알겠는가... 이 여행이 내 인생을 송두리채 바꿔놓는 계기가 될러는지...
 
''노플랜(No Plan)''으로 시작되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강력한 포스~~
역시나 예상했던 것 처럼 첫 번째 배낭여행에 해당하는 1부는 완벽히 ''무대뽀'', ''삽질''로 점철되어 있다.
초보 배낭여행자가 만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모두 경험했을법한 필자의 실수담이 유쾌하고 즐겁게 그려져있다.
물론 두 번째 배낭여행(2부내용) 역시 ''뜬금없이'' 떠나게되긴 했지만 1부와는 달리 좀더 푸근하고 여유있게 유용한 정보를 꼼꼼히 알려주게 된다.
 
작가는 여행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한다.
"여행이란 떠남, 그 자체로 모든 것이 볼거리이며 할 거리이며 들을 거리이다. 시간 제한과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가득 찬 코스가, 나중에 얼마나 추억에 도움이 될지 정말 모르겠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 내 마음에 드는 것에 집중하고 그것을 가슴 깊이 느끼는 여행이 백 번, 천 번 훌륭한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남이 짜주는 여행은 가슴에 남지 않는다. 가슴에 남는 여행은 열린 마음에서 시작한다.
 
인생이란 여행같은 것이라 했던가...
 
우린 어쩌면 인생의 가이드 북만을 계속 찾고 있는건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열린 마음으로... 당당하고 용기있게, 스스로 가이드 북을 써내려갈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말이다.
 
 
이 책은 두가지 점에서 무척이나 재미있다.
 
첫째, 소위 여행 가이드북이라고 불이워 지는 녀석이 그 흔한 사진 한 장 이 없다. 제목 그대로 노플랜 배낭 여행서이므로 다양한 정보와 함께 상세한 안내 사진이 첨부된 여행서를 찾는 사람들에겐 당연히 비추다.ㅋㅋ
 
둘째, 책 제목위에 살포시 적혀 있는 문구.. ''읽고만 있으도 좋은~~'' ㅎㅎ 맞다. 이 책을 읽다보면 마치 내가 배낭여행을 다녀온듯한 대리만족을 느낀다. 방학을 이용해 무작정 유럽을 향하는 사람도 좋고, 집안에서 선풍기 바람쐬며 그 느낌만을 대신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는 책이다.




[어울림 책 추천]

- 낡은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 이상엽 [등저] / 청어람미디어(2005) / 청구기호 : 771.3 낡68

빛 바래고 오래된, 그러나 깊이 있고 아름다운을 사진을 만드는 클래식 카메라의 매력을 들려주는 책. 국내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독일, 중국, 러시아 그리고 티베트. 클래식 카메라를 들고 떠난 사진가 4인의 여행 과정을 담고 있다.

사진이 취미라는 사람들에게... 질문하게된다.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당신의 관심은 카메라입니까? 사진입니까?''

ㅎㅎㅎ 매뉴얼 적인 답변을 하자면, ''아~ 반성되는군요. 사진을 생각해야 하는데, 장비탓만 했습니다..''인데,,

뭐,, 충분히 카메라가 취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 ^^ (사진 내공없는 장비병 환자는 반사..)

 

 

- Snowcat in Paris / 권윤주 글. 그림 / 안그라픽스 / 청구기호 : 741.5951 권67sno

스노우캣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재조명한 파리 일러스트레이션 에세이. 게으름의 미학을 전파하는 ''방석 고양이'' 스노우캣은 혼자인 것을 즐기며 세상을 살아간다. 이런 스노우캣을 주인공으로 한 기존의 <스노우캣> 시리즈가 캐릭터에 집중된 모습이라면, ''파리의 스노우캣''에서는 스노우캣이 바라본 인상적인 파리의 순간들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파리 곳곳에 있는 독특한 분위기의 건물들과 박물관의 정경, 스노우캣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고흐, 피카소의 작품들. 담채의 분위기로 그려낸 퐁 데 자르와 노트르담. 아트 엽서를 연상시키는 생 제르맹과 마레 거리의 소소한 풍경 스케치등 작가가 파리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그곳의 기억을 최대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묻어나는 책이다.

책장을 덮을 때즈음엔,, 파리가 눈앞에서 아른거린다나.. 뭐라나...ㅎㅎㅎ

 

 

 

- 스페인, 너는 자유다 / 손미나 글. 사진. / 웅진지식하우스(2006) / 청구기호 : 914.6 손39ㅅ

아나운서 손미나의 ''빛나는 30대''로 들어서기 위한 터닝 포인트, 1년간 스페인에서 보낸 ''자유로운 젊은 날''에 대한 기록을 담은 책. 저자가 아나운서라는 안정된 삶을 접은 채 스페인 유학을 결심한 이유는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도 떠날 용기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마음의 소리가 간절했기 때문이다. 보장된 것이 없는 상태에서 떠난다는 것이 두려웠지만, 3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안정만을 찾다가 변화가 없는 죽은 삶을 사는 것이 더 싫었다.

그래서 저자는 스페인 유학을 떠났고, 자신의 삶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한국에 있었다면 겪지 못했을 경험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맞대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바로 그 과정을 담고 있다. 또한 한국에는 단편적으로만 알려진 스페인 곳곳을 소개하고, 자유로운 한편 보수적인 스페인 사람들의 특징을 알려주고 있으며, 스페인 속의 한국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살아있는 스페인의 모습을 만끽하게 해준다.
 
내가 머무는 빨간 벽돌건물 맨 아래층에 손미나 아니운서같은 영혼을 갖고 있는 후배가 한 놈있다. 소위.. ''님 좀 짱인듯''해서 짜증난다. 부러워서.. ㅎㅎ
 


- 김환준(중앙도서관 정보운영팀)
통키 | 2009.11.20 23: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고3때 스페인, 너는 자유다 를 읽고 얼마나 스페인이 가고싶었는지. .대학에 입학하면 꼭 가야지! 했는데 아직도 못가고있네요..ㅠㅠ 졸업하기 전엔 갈 수 있겠죠????개인적으로 여행에 관련 된 책들을 무척 좋아하는데 안읽어본 것 들도 많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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